2010년 01월 26일
활活 1화.
활活 1화.
|때는 1950년 10월 1일. 한반도에 각각 남과 북에 미국과 소련이 자리를 잡아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진지 5년이 조금 넘을 무렵. 치안유지와 안정을 되찾고 있을 바로 그 때, 옛 수도였던 서울과 각 지방의 관료들이 세력을 모아 자치를 하였다. 나라가 없고 이름도 없으니, 외세의 입성은 대외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한반도의 내부는 아직 혼란 그 자체였다. 그 때 인천에도 유하라는 한 선비가 세력을 한창 키우고 있었다.|
[집에서 유하가 유건지와 함께 회의를 하고 있었다.]
유하 "어떻게 생각해? 이 계획."
유건지 "글쎄요...제 생각으로는 지금 상태로 볼때는 절대불가입니다."
유하 "하...역시나..."
유건지 "아버님에겐 아직도 비밀인가요?"
유하 "이렇게 큰 일을 도모하는데...언젠가는 밝힐날이 오겠지. 우선 지금 필요한 것부터 생각해보자."
유건지 "필요한것이라면 수없이 많습니다. 우선 싸울 군사가 필요하고, 군사를 모을 자금, 무기를 살 자금, 식량을 살 자금...등등 문제는 자금이네요."
유하 "역시나 우리 힘으로는 안되는군."
유건지 "주위에 동참하시는 분들에게 연락이 왔나요?"
유하 "보내놓긴 했으나, 답들이 없군."
[그 때 유정이 들어온다.]
유정 "하와 건지, 방에 있느냐?"
유하 "예, 아버님!"
유정 "하와 건지, 너희는 참 대화를 많이 하는구나. 암, 그래야지. 형제끼리 친하게 지내야지."
유건지 "예, 아버님. 헌데 어인일로 오셨는지요?"
유정 "내 다름이 아니라, 너희들에게 긴히 할말이 있어서 왔다."
유건지 "할말이라 하시면?..."
유정 "너희들, 큰 일을 도모한다면서...?"
유하 "?!"
유건지 "그걸 어찌..."
유정 "이 애비가 그것도 모를것 같았느냐? 흠. 어찌되었든. 그 일에 나도 동참하겠다."
유하 "아버님.."
유정 "이미 인천의 다른 선비들과 대부분의 문관들은 김인진에게 등을 돌렸어. 몇몇 붙은 놈들도 있지만, 그 수가 적지. 무관들도 마찬가지고. 내 수소문한 결과, 주민들중에서도 그 뜻을 함께할 세력들이 있더구나. 그들을 설득시켜 우리에게 붙게 하는것이 좋겠구나."
유하 "감사합니다. 이 은혜는 정말 잊지않겠습니다."
유정 "부자지간에 은혜는 무슨 은혜더냐. 내 너희들이 잘 자라준것만 해도 고맙구나."
유건지 "아버님, 그럼 일단 내일 제가 찾아가보겠습니다."
유정 "하지만 조심해라.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. 사람을 붙여줄터이니 조심히 다녀오너라."
유건지 "알겠습니다."
유정 "오늘은 늦었으니 이만 쉬어라. 난 물러가마."
유하, 유건지 "편히 쉬십시오, 아버님."
[유정이 방을 나간다.]
유하 "건지야, 아버님 말씀대로 하는게 좋겠다. 난 내일 구군을 찾아가볼게."
유건지 "알았어요. 그럼 쉬어요, 형님."
유하 "그래, 쉬어라."
[유건지가 방을 나간다.]
유하 '이 계획은 차질없이 한순간에 성공해야 한다. 기회는 한번뿐...잘 해낼수 있을까...'
|유하는 걱정으로 하면서도 아버지와 동생의 참여가 자신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며 잡을 청했다.|
[다음날 아침, 유건지는 유정이 붙여준 사람들과 함께 유정이 알려준 장소로 찾아갔고, 유하는 친구 구군을 만나러 성 내의 군부를 찾아갔다.]
경비 "어떻게 오셨습니까?"
유하 "내 친구를 보러왔습니다. 구군이라고...지금 있습니까?"
경비 "잠시만 기다리십시오."
[경비를 서는 병사가 내부와 연락한 후, 다시 유하에게 왔다.]
경비 "신분증을 맡기시고 이 증을 가지고 면회실로 가십시오."
유하 "감사합니다. 수고하세요."
[유하는 신분증과 임시출입증을 바꿔가지고 면회실로 들어갔다. 잠시 후에 구군이 들어왔다.]
구군 "친구! 왠일이야!"
유하 "왠일은 무슨, 친구 얼굴보러 왔지. 여기 먹을것도 사가지고 왔어."
구군 "이건 내가 좋아하는 닭고기! 고마워!"
유하 "일은 잘 하고 있어?"
구군 "군부일이 뭐 시키면 하는거고 다 그렇지. 너야말로 뭐하는거야? 어서 들어오지 않고."
유하 "나? 난 아직 할일이...흠흠."
구군 "언젠가는 들어올거 나 있을 때 얼른 들어와."
유하 "들어간다고 꼭 여기 들어온다는 법은 없잖아."
구군 "지금 한창 모집중이야."
유하 "뭐야, 병사가 그리 많은데 또 모집이야?"
구군 "많기는, 사실은 이건 비밀인데, 탈주하는 병사들이 요즘에 속출하고있어."
유하 "뭐? 탈주하다니...무슨이유로?..."
구군 "이유야 뭐, 대륙쪽의 소련인가하는 나라가 들어온 지역과 붙을까봐 도망치는거겠지."
유하 "그건 또 무슨소리야?"
구군 "정보수집하면 우리군 아니야. 최근에 그쪽을 살펴본 결과, 병사들이 늘어나고 있어.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우리도 대비중인데, 그걸 눈치챈 녀석들이 도망을 가는게 아니겠어?"
유하 "아휴, 너 말야. 똑바로 일 좀 해라. 관리 좀 잘 해."
구군 "나도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..."
유하 "그건 그거고...내가 저번에 말한건 어찌됐어?"
구군 "아, 그거? 다 물어봤는데, 거의 대부분 동참한다고 했어. 여기 도장들도 받아왔지."
유하 "역시 넌 일 하나 잘하는구나?"
구군 "이녀석이 누굴 놀리나, 아깐 못한다며?"
유하 "누가 그랬어? 흠. 아무튼 고맙다. 외부에는 비밀로 계속 해두고, 특히 김장군에게는, 알지?"
구군 "물론, 누구 목 날아가게 할수는 없지."
유하 "제발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마."
구군 "알았어. 그럼 나중에 다시 연락줘."
유하 "그래, 그때까지 건강해라. 다음에 또 올게."
[유하는 구군과 헤어지고 오후쯤에 다시 집에 왔다. 오자마자 어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았다.]
사람들 중에 한사람 "알겠습니다.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."
[하고는 모두 집을 나갔다.]
유정 "이제 오느냐?"
유하 "예, 저 사람들은 누굽니까?"
유정 "어제 말했잖느냐. 건지가 가서 데려온 사람들이다."
유건지 "다행히 별 일은 없었고 데려오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."
유하 "그럼 이제 다음 준비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. 비밀리에 군사를 모아야겠습니다. 장소는 미리 산 속에 준비해두었으니 훈련은 그 곳에서 하면 될듯합니다."
유정 "자금도 충분히 모아두었고, 이제 사기만 하면 되는데...어떻게 해야할지..."
유건지 "그건 제가 해두었습니다. 친한 대장장이가 있는데 그 친구들하고 같이 이미 무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. 벌써 500명은 거뜬합니다."
유정 "그거 잘 되었구나."
유하 "군 내에서도 연통이 되었습니다. 일을 마무리하고 난 후에 연락을 주면 바로 같이 행동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."
유정 "하야."
유하 "예, 아버님."
유정 "이번 일은 네가 주체다. 네가 힘내서 이렇게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참 할 맛이 나는구나."
유하 "이 일은 중요합니다. 준비가 철저하지 않으면 실패의 길로 갈 수 있기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. 아버님이 도와주시고 건지 또한 저렇게 열심히 하니 제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"
유정 "그래, 우리 열심히 해보자꾸나."
유하, 유건지 "예."
[그렇게 다짐한 세 사람은 한 방에 모여 술 한잔을 기울이며 밤을 보냈다.]
[한편, 김인진은..]
김인진 "북쪽 성에서 언제 올지 모른다.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. 병사를 계속 모집하고, 세를 더 올려 받아라."
문관 "하..하지만 세를 더 이상 올리면 주민들의 원성을 더 사게 됩니다."
김인진 "내 말을 거역하는거냐! 세를 올려야 전쟁에 대비하지 않겠느냐! 인천을 지켜주는게 누군데 나에게 이러는거야!"
문관 "죄..죄송합니다. 분부대로 하겠습니다."
[이렇게 김인진은 계속 폭정을 이어나갔다. 그리고 김인진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자들이 또 있었는데...]
다음 회에 계속...
# by | 2010/01/26 18:48 | 소설 | 트랙백 | 덧글(1)



